민주국가에서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리더들을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선택하며 이렇게 선출된 권력은 주어진 권한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조직을 이끌게 된다. 그들이 가지는 권한과 영향이 막중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 걸맞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인물을 분별하고 선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이 그 권한을 책임있게 발휘하여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그들의 리더십을 지지하는 것이다.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도 코로나로 인하여 지칠대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는, 진실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진성리더가 선출되기를 기원한다.

기업의 리더를 생각해 보자. 기업의 리더들은 국가의 경우와는 다른 차원의 임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어 그 선발 방식 등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지만, 적어도 성과를 이뤄내는 것에 대해서는 그 근본적인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리더는 구성원들을 결속시키고 참여 의지를 복돋아야 하는 존재로, 기본적으로 팀과 구성원들에게 헌신하는 자세로 임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주어진 성과를 수행하고 팀과 구성원들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주기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벤치마킹을 수행하고 파트너십을 개발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팀에게 부여된 성과를 ‘탁월하게’ 달성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의 임무이다. 이를 위해 조직원들이 성과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착각을 하게 해서는 안되며,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과(output)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고 일깨워 주어야 한다. 노력과 과정 역시 중요하지만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활동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성과라는 것은 결국 투입의 양이 아닌 산출의 양과 질이 곧 “일＂이므로,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열심히”가 아닌 “제대로(스마트하게)” 일하도록 지도하고 이끄는 것이 리더의 필수적인 역량이라 하겠다.

이러한 의식을 추구하는 가치와 원칙 그리고 행동규범에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속적인 지지·격려·칭찬과 솔직한 지적을 포함하는 피드백을 주고받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조직 내에서 ’진실 말하기‘는 근본적으로 조직 내의 개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서로에 대한 유대감과 신뢰에서 비롯하며, 그것을 저해하는 가장 큰 방해물은 다름 아닌 리더의 태도라는 것을 이미 지난 칼럼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구성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도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각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조직의 목표에 일치화할 수 있는 신뢰의 조직문화를 구축함으로써 구성원들의 비협조적이고 부정적 행동이 표출되는 냉소적 감정과 태도를 극복하고 팀 스피릿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할 때, 리더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팀과 그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의지와 역량을 갖춘 사람이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리더는 각 구성원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업무를 찾도록 돕고 그 일을 즐기면서 수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고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코치의 역할을 해야 한다.

●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나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까?
● 그것을 위해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우선적으로 집중해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 그것을 누구로부터, 언제, 어떻게 배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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