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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이후 8년만, 백암산 케이블카 10월부터 운영
이성진 기자   입력 2022.09.29 am11:19   기사승인 2022.09.29 pm12:56 인쇄
화천군은 다음달 21일 화천읍 풍산리에서 백암산 케이블카 개장식을 개최한다.

2014년 3월 착공 이후 8년 만에 운영에 들어갈 백암산 케이블카는 중동부 전선 화천 최북단 민간인 통제선을 북상해 오가는 케이블카다.

케이블카가 오르는 백암산 정상의 해발고도 역시 1,178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내린다.

가파른 능선을 따라 편도 2.12㎞ 구간을 초속 5m 속도로 오가는 백암산 케이블카는 리조트처럼 캐빈이 순환하는 곤돌라 형식이 아닌, 46인 승 2대가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교주식 방식으로 가동된다.

케이블카 내부 바닥 일부는 유리로 마감돼 관광객들은 약 15분 간의 탑승시간 동안 백암산을 관찰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의 금강산 댐과 평화의 댐을 볼 수 있는 드넓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군부대 작전 상 이유로, 백암산 케이블카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되며, 1일 입장 가능인원은 500명으로 제한된다.

왕복 이용요금은 1명 기준, 성인 1만9,000원, 단체(20인 이상) 1만8,000원, 만13세 미만 청소년은 개인 1만4,000원, 단체 1만3,000원이다.

지역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 지자체 주민은 성인 1명 당 6,000원, 만 13세 미만 청소년은 4,000원의 요금을 할인 받는다.

케이블카는 파로호 유람선 평화누리호와 연계해 운행할 예정이다.

군은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40톤 규모인 평화누리호를 건조해 케이블카와 함께 운항에 나선다. 42인승 규모의 유람선은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에서부터 평화의 댐 사이 23㎞ 구간을 왕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은 유람선을 이용해 평화의 댐에 도착한 뒤 세계평화의 종공원과 비목공원 등 안보 관광지를 둘러본 후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고 백암산에 오른다.

brianlee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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