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단 이기자 부대 화천군 떠났다.
김승배 기자
입력 2022.11.25 pm09:24 기사승인 2022.11.28 pm03:15
화천지역을 떠나는 27사단 ‘이기자 부대’ 지휘관들이 화천군을 방문해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눴다.
민인기 사단장, 김남우 부사단장을 비롯해 신기완 참모장과 이선언, 이동철, 김승곤, 양소라 여단장, 유년상 주임원사 등 부대 지휘관들이 24일 오후 화천군청을 찾았다.
부대 이전으로 화천을 떠나게된 지휘관들이지만, 그간 화천군과 이기자 부대가 쌓아온 끈끈한 정을 잊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들 역시 군청 입구에서부터 이들을 맞이하며 아쉬움에 손을 놓지 못했다.
화천군은 그간 화천을 지켜주고, 군민들의 벗이자 한 가족처럼 지내온 지휘관들에게 군민들을 대신해 명예군민패를 전달했다.
민인기 27사단장은 “저와 화천과의 인연은 1990년부터인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2015년 명예군민이 되는 등 화천은 늘 마음 속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힘들 때나 기쁠 때 곁에 있어주신 화천군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어디에 있던지 항상 화천군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슴 한켠이 뻥 뚤려버린 느낌”이라며 “항상 화천군민을 가족처럼 대해준 이기자 부대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27사단 이기자 부대는 1953년 창설 이후 1963년부터 화천군 사내면에 주둔하며 중동부 전선을 수호해 온 육군 최정예 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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