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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소리 싫은 몸부림
홍석기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3.01.13 pm12:11   기사승인 2023.01.16 am12:01 인쇄
세월과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어 나이를 먹고 있지만, 늙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지만, ”꼰대”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최근 신세대 노래와 춤을 배웁니다. G-Dragon “크레용”, 박재범 “봄여름가을겨울”, “몸매”, “사랑을 했다” 등을 배우면서 새로운 감각의 묘미를 느낍니다. BTS나 블랙핑크 노래는 너무 빨라서 따라 배우기가 힘이 들지만, 박진역의 “나로 바꾸자”를 부르며 춤을 추면 너무 좋습니다.

둘째, 다양한 외신 예를 들면, 뉴욕타임즈, 파이낸셜타임즈, TIME 등을 읽고 보면서 글로벌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세계 뉴스와 칼럼을 읽으면, 다양한 소재와 내용으로 흥미로운 강의를 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영어 단어를 찾고, 영어 잘 하시는 분께 묻고, 날마다 스마트 폰의 앱(CNN, AP, BBC 등)을 뒤지며, 외신을 살핍니다.

셋째, 다양한 영화를 찾아 봅니다. “나니아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디노사우르스”, “정글북”, “겨울왕국” 등을 보면서 철학적인 대사까지 외우면 더욱 좋습니다.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묻고, “안중근”을 그린 뮤지컬 “영웅”을 봅니다. 공룡들이 우글거리는 만화책을 읽어도 흥미진진합니다.

넷째, 외롭거나 심심할 때, 우울할 때는 노래를 부르거나 클래식을 듣습니다. 과수원이나 양계장에 음악을 들려 주면 과일이 맛있고, 병아리가 건강히 잘 자란다고 합니다. 하물며 인간은 어떠하겠습니까?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황제”,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등을 들으면서 글을 쓰거나 커피를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끝으로, 혼자서 커피숍을 갑니다. 에스프레소나 카페 모카를 마시면서 신문을 읽고 원고를 살피며, 노트를 꺼내 놓고 일기를 씁니다. 컴퓨터를 꺼내 놓고 강의 교안을 만들거나 신문사에 보낼 칼럼을 씁니다. 달콤한 커피는 달콤한 글을 쏟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주변의 젊은이들을 흘깃흘깃 쳐다 보면서 함께 어울리고 있다는 즐거움과 만족을 느낍니다.

그러면서도 나이를 속일 수는 없지만 생각과 마음이라도 늙지 않을 수 있다는 위로를 받을 수 있고, 간혹 젊은이들과 어울리거나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때 신선한 척 할 수 있습니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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