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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치인의 말과 글은 신중하고 무거워야
시사강원 기자   입력 2023.05.12 pm03:55   기사승인 2023.05.15 am12:02 인쇄
누가 되었든, 대통령 정상회담이나 G7, G20과 같은 외교 모임에서 실언(失言)을 하거나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본래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 결국 듣는 쪽에서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 또는 잘 모르는 내용이나 앞질러 가는 생각에 정리되지 않은 개인적 의견을 국가적인 사안으로 주장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같은 발언에 대해 여러 언론에서 각 나라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서 기사를 쓸 수 있으며, 그것을 해석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언어에 대한 상세한 표현과 설명력(Detail Expression or Accountability)”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 비서진이나 통역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사건이 터진 뒤에 수습하느라 애를 쓰는, 무능한 고위공직자들의 모습이 한심할 뿐이다.

필자는 어떤 사건이나 사안에 대한 오해나 오역을 피하기 위해 외신을 골고루 본다.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미국의 뉴욕타임즈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물론, 일본의 NHK, 중동 카타르의 알 자지라(Al Jazeera), 말썽 많은 폭스 뉴스(FOX News) 등을 살펴 보면 관점과 시각, 해석의 논조(論調)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 폭스 뉴스의 터커 칼슨(Tucker Carlson) 기자가 해고되었다. 평소에도 입바른 소리를 잘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평소에 늘 거짓과 허풍을 떨면서 “제멋대로의 언사(言辭)”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에도 그런 언론인이 적지 않은데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마도 좀 더 많은 “비극적 역사”를 필요로 하는 듯 하다. 특히 고의적인 거짓 뉴스(Fake News)를 퍼드려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언론인이랍시고 행세하는 걸 보면 한심할 뿐이다.

“뭐든지 시간이 걸리는 법이지 (It takes time to all.)”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갈등을 빚던 세계적인 지휘자가 한 말이다.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 보라”는 철학자 키케로의 말이 생각난다. 좀 더 정교하고 품위 있는 언어를 구사(驅使)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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