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전락해선 안된다.
시사강원 기자
입력 2023.11.24 pm03:01 기사승인 2023.11.27 am12:00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위한 착공식이 20일 오색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하부정류장(해발 365m)에서 3.3㎞ 떨어진 끝청 하단부(해발 1609m)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172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정의당 강원도당은 사업의 타당성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사업비가 과도하고,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으로, 설악산 국립공원의 환경훼손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행정절차를 위반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등 부실한 행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설악산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오랜 숙원사업의 해결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악산 국립공원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업비와 수익, 환경훼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 행정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준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설악산 국립공원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강원도 관광에 경제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사업자 선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 한겨울에 공사도 할 수 없는데도 도와 양양군이 착공식을 위한 막대한 행사 비용을 들여가며 보여주기식 행사에 몰두하고 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한 치밀한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업비, 수익, 환경훼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객관적인 평가와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 행정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준수가 필요하다.
또한, 설악산 국립공원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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