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와 진정의 마법사, 시더우드 오일
배윤주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4.11.08 pm01:28 기사승인 2024.11.11 am12:00
시더우드의 향을 처음 맡았던 날,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시더우드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한 순간 시더우드의 매력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그 후, 시더우드는 어떤 오일인지 궁금해서 알아보았다.
고대부터 신성하게 여겨진 시더우드는 '침묵의 나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수천 년 전부터 신전과 같은 장소에 사용되며 신성함과 보호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더우드를 미라의 방부제와 화장품 및 향료로 제작해 사용하였다. 시더우드는 성경에도 언급되어 있으며 솔로몬 성전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시더우드는 아틀라스 시더우드와 버지니아 시더우드로 나눠지는데 나무종, 학명, 성분은 차이가 있지만 두 시더우드의 적용이 거의 비슷하다. 방부, 수렴, 살균 작용을 해서 여드름, 지성피부에 도움이 되고 윤기 없고 거친 피부, 탄력 없어 주름이 잘 생기는 건성 피부, 습진, 피부염에 도움이 된다. 중년 남성 비듬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고 남성용 화장품으로 인기가 많다.
시더우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 중 “탈모”와 “진정”을 키워드로 꼽아보았다. 첫 번째는 “탈모”이다. 원형 탈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타임, 로즈마리, 시더우드, 라벤더, 호호바 오일로 마사지를 한 후 샴푸를 하니,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고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어 탈모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평소에 탈모로 고민이 되거나 관리가 필요하다면 자기 전에 손 끝에 시더우드 오일을 묻힌 후 두피에 마사지를 하면 모발 성장 촉진이나 탈모 감소에 도움이 되니 꾸준히 해보자. 탈모뿐 아니라 숙면에도 도움이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용하는 삼푸에 시더우드 오일을 블렌딩 하거나 삼푸 시 3~4방울 떨어뜨려서 사용해보자.
두 번째, 몸과 마음의 “진정”이다. 여드름, 습진, 무좀에 코코넛 오일과 블렌딩하여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얼굴에 사용할 때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모세혈관 확장증에 국소로 사용해야 한다. 호흡기에도 도움이 되어 비염, 천식, 감기, 가래 시 유칼립투스와 시더우드를 블렌딩하여 기관지나 폐 부위에 마사지 하면 진정이 된다. 종아리나 하지정맥류, 셀룰라이트 뭉친 곳에 마사지하면 부종 감소,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거나 ADHD(주의력 결핍 장애)로 집중력과 인내력에 도움이 필요할 때 직접 흡입하거나 디퓨져, 스프레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불면증이 심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시더우드와 라벤더 향을 블렌딩해서 은은하게 방 안에 디퓨징하면 편안하게 잠을 청하곤 했다.
시더우드는 우리 삶에 작은 쉼표와 같은 오일이다. “탈모”로 고민이 된다면, 몸과 마음의 “진정”이 필요하다면 시더우드 에센셜 오일 한 방울의 힘으로 내 삶의 행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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