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꺼내면 '되겠냐'고들 했죠. 하지만 6개월 만에 해냈습니다."
시사강원신문사는 새로운 한해 시작한 원강수 원주시장을 만나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원주시정의 방향과 비전을 들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인터뷰 내내 자신감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새로운 원주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었다.
■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 현실로 만들다
"제가 반도체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니 다들 '그게 되겠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후 6개월 만에 반도체 교육원을 유치했죠." 원주시는 현재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테스트베드 구축, 반도체 인력 양성, 반도체 기업 유치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학성동에 임시 반도체 교육원을 짓고 있습니다. 예산만 해도 약 260억 원이죠. 이곳은 강원도 내 반도체 관련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고등학생, 일반인들까지 교육받을 수 있는 “공공형 반도체 인력 양성소 1호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삼성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 박승희 사장을 만났는데, 지방으로 내려오는 데 가장 큰 문제가 인력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인력을 양성해주겠다고 했습니다."
■ 원주공항의 국제공항화와 주요 인프라 구축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전환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그의 추진력은 빛났다. "다들 '국제공항이 되겠냐'고 반문했지만,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터미널을 활주로 안으로 옮기고, 활주로를 확장해 747 같은 대형 항공기도 뜰 수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20년 동안 지연되었던 국토대체 서부 우회도로 사업도 원 시장의 손을 거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을 직접 만나 뵙고 말씀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을 찾아내고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 문화 인프라 확충: 원주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지방 도시에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곳은 부산, 대구, 인천 송도뿐입니다. 우리는 2,0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여 수준 높은 대형 공연을 원주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원주의 인구 증가와 미래 비전
원 시장은 원주의 인구 증가에 대한 확신도 내비쳤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원주는 늘고 있습니다. 인구를 늘리는 방법은 일자리밖에 없죠. 반도체, 의료기기, 제약, 자동차, 국방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기업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주의 역사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은 대기업입니다. 그물을 촘촘히 쳐놓고 기다리면 반드시 걸립니다. 지금 촉이 오고 있어요."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원주시정
"불가능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원주시정입니다. 시민들 앞에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죠." 원강수 시장의 눈빛에는 원주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그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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