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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의무, 미래를 위한 준비
한무룡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5.05.09 pm03:27   기사승인 2025.05.12 am12:01 인쇄
▲ 한무룡 컬럼위원 ©시사강원신문
젊음은 가능성의 집합체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고, 무한한 시간이 앞에 펼쳐진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인생은 결코 그렇게 길지 않다. 몇십 년이란 시간이 길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흔히 “어느새”라고 표현하는 순간들이 쌓이고 나면, 어느덧 노년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그렇기에 젊은 날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건강한 노년을 위해 젊은 시절부터 건강을 챙겨야 하고, 지혜로운 삶을 위해 독서를 습관화해야 한다. 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식을 쌓아야 하며, 편협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인성을 가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자기계발의 문제가 아니라, 풍요로운 삶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에게 노년을 대비하라고 말하면 대체로 크게 와닿지 않는다. 죽음은 너무 멀게 느껴지고, 미래의 일은 현재의 문제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데, 노년을 고민하는 것은 너무 이른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흐른다. 몇 달 전에 군대에 입대한 조카가 벌써 제대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우리는 시간의 속도를 실감한다. 노년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문득, 그것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젊은 날을 지나치게 짐스럽게 만들 필요는 없다. 준비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 건강 관리는 당장 필요한 것이니 조금만 신경 쓰면 되고, 독서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면 가벼운 책이나 만화, 무협지부터 시작하면 된다. 인성 학습 역시 크고 거대한 목표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할 수 있다.

미래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작은 행동들이 쌓여 결국 우리의 노년을 형성한다. 젊은 날부터 한 걸음씩 준비하며, 인생을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젊은이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가 아닐까.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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