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한민국을 망치는 정치,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시사강원 기자
입력 2025.05.09 pm04:39 기사승인 2025.05.12 am12:00
정치는 한 나라의 방향을 결정하고 국민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치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반복되는 정쟁과 진영 논리에 갇힌 정치권은 본래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극단적 대립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여야 간 협력은 실종되고, 상대를 공격하는 데 온 힘을 쏟는 모습이 반복된다. 정책 경쟁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민생 법안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 정치적 이익이 아닌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원하는데, 정치권은 이를 외면한 채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정치인들의 도덕적 해이는 또 다른 문제다. 부정부패, 특혜, 권력 남용 등의 사건이 반복될 때마다 국민은 정치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은 더욱 높아져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정치권은 내부 감싸기에 급급하고, 책임 회피가 일상화되면서 국민의 분노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변화보다 정파적 이익을 우선하는 구조로 변질되었다.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지만, 이를 실행할 동력을 갖춘 세력이 등장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정치권이 본래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책 경쟁을 활성화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올바른 정치에 달려 있다. 지금의 정치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결국 대한민국의 사회적·경제적 기반마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치권의 깊은 반성과 실질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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