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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카페
한무룡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5.09.26 pm02:20   기사승인 2025.09.29 am12:00 인쇄
인성교육에 좋은 영화 리뷰 바그다드 카페
▲ 한무룡 컬럼위원 ©시사강원신문
인문학이 경제계에서 갑자기 강조되는 것은 관련 지식이나 기술만 갖고는 경쟁력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은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과거·현재·미래 모두 인문학의 도움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강조다. 결국 인성이 하는 일이다.

생각 :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하는 무대의 뒤 배경에 기술(TECHNOLOGY)이란 표지판과 인문학(LIBERAL ARTS)이라 쓰인 표지판 두 개가 마치 교차로 위에서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엇갈린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대형 사진이 보인다. ‘기술’ 표지판에는 600이라 쓰여 있고 ‘인문학’이란 표지판에는 1500이란 숫자가 쓰여 있다. 기술보다 인문학이 2.5배 이상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스티브 잡스의 심정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전에도 간간이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긴 했지만 스티브 잡스가 이 말을 한 이후로 국내 기업에서 인문학 광풍이 불었다. 기업에서 인문학 강좌까지 만들어 직원들을 교육했다. 하지만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지금은 별로 하지 않는다.

인문학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확실히 알고 해야 지속되고 성과도 있다. 인문학은 별거 아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최상의 인문학 공부다. 스티브 잡스도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애플은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다”라는 표현 역시 자기가 읽었던 책 중에서 특별히 좋아했던 구절 두세 개를 합쳐서 만들었다.

기업에서는 이익과 성과를 추구한다. 그러므로 비용을 투자하여 직원들에게 인문학을 교육하는 목적이 단순히 교양 수준이 높아지기만을 바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인문학의 종착역이 인성으로 마감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통, 공감, 배려, 비판적 사고, 학습 능력 등 다양한 인문학적 역량이 더욱 필요해졌다. 모두 인성 과제들이다. 하지만 이를 기업 단독적으로 단시일 안에 이뤄내기는 참으로 어렵다. 이상적인 방법은 직원들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인문학이 강조된다는 의미는 보상도 따른다는 소리이니 바람 불 때 배 띄우듯이 인성 증진을 목표로 독서에 매진해야 한다. 더욱이 독서는 보상이 없어도 항상 가치가 있다.
기업에서 인성의 역할이 기술보다 2.5배 이상이라는 말이 충분히 성립하겠지만 실제로도 크다. “애플은 인성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다”라고 말해도 절대 틀리지 않는다.

인성교육에 좋은 영화 리뷰 제목 : 바그다드 카페(19분 39초) https://youtu.be/fwURHXC4AkI?si=vOMjiMBb22i7Uh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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