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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펼쳐진 APEC 정상회의
김승배 객원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5.10.31 pm03:16   기사승인 2025.11.03 am12:00 인쇄
▲ 김승배 객원 컬럼위원 ©시사강원신문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제33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됐다.

이번 회의의 공식 표어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었다. 이는 APEC이 추구해온 핵심 가치인 포용적 성장,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대응, 무역 자유화를 아우르는 메시지였다.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APEC은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장이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이곳에서 열린 APEC은 문화적 정체성과 글로벌 비전이 만나는 장으로 평가받았다. 인천, 부산, 제주 등지에서도 분야별 장관회의와 고위관리회의가 분산 개최되면서, 한국 전역이 외교의 중심지로 기능했다.

회의에는 21개국 정상과 6,000여 명의 관료, 기업인, 언론인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외교력과 경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회의의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의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를 통해 지역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물론 APEC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합의와 권고 중심의 협의체이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간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지속적인 후속 조치가 필수적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2025년 APEC 경주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시아태평양의 미래를 향한 집단적 상상력과 실천의 장이다. 경주의 고요한 돌담길 위에서, 세계는 새로운 연결과 혁신, 그리고 번영의 길을 함께 모색했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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