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인성교육, 삶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한무룡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6.04.03 pm02:50 기사승인 2026.04.06 am07:14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의학적 처방만큼이나 다양하다. 어떤 이는 아침마다 냉수를 한 잔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다른 이는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갑자기 몸을 떨어뜨리는 일본식 장수 비결을 실천한다. 스콧 니어링은 “의사는 병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건강에 대해선 아는 게 거의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체득한 생활 습관과 민간요법이 때로는 의학적 지식 못지않게 삶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
예컨대 예전에는 체했을 때 손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내는 방법을 썼다. 오늘날 의학적으로는 비위생적이라 지적받겠지만, 실제로 속이 풀리는 경험을 한 사람도 많다. 또 어떤 이는 식사 후 두 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는 습관을 건강 비결로 삼는다. 소화액이 묽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다는 설명이다. 과학적 근거는 불분명하지만, 습관이 된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결국 건강은 단순한 의학적 처방을 넘어 자기 암시와 생활 태도에 크게 좌우된다. 소화불량조차 정신적 원인이 많다는 점을 떠올리면, 즐겁고 자신감 있는 생활이야말로 최고의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인성교육에도 연결된다. 영화 〈라이즈〉는 불법 이민자 신분, 흑인이라는 사회적 차별, 가난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NBA에 도전한 아테토쿤보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27분 53초의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그들은 희망을 붙잡고 결국 챔피언 세 명을 배출한다. 단순한 스포츠 성공담을 넘어, 역경 속에서도 긍정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태도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다.
건강을 지키는 습관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은 결국 같은 뿌리를 가진다. 몸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고, 삶은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냉수 한 잔, 물을 늦게 마시는 습관, 혹은 즐겁게 밥을 먹는 태도 모두가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다. 마찬가지로 역경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자세가 인성을 단련한다. 우리가 매일의 생활에서 긍정과 자신감을 선택할 때, 건강한 몸과 더불어 건강한 마음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무드킹에서 ‘라이즈’(https://youtu.be/AzHNe-le0q4?si=Qlg5l2wk0GmI4wph)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 메시지는, 건강과 인성 모두 결국 자기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다시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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